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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를 잡는 3가지 방법 (해루질, 통발, 낚시)

by kih904 2025. 4. 13.

꽃게는 특유의 감칠맛과 단단한 속살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해산물입니다. 특히 한국의 서해안은 꽃게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매년 봄과 가을이면 꽃게잡이 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직접 꽃게를 잡으러 나섭니다. 일반인들도 특별한 장비 없이 체험할 수 있는 꽃게잡이는 해루질, 통발, 낚시 세 가지 방식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각의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 각 방식의 장단점, 준비물,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이 글을 참고해 꽃게잡이에 도전해 보세요.

 

꽃게 사진

해루질로 꽃게 잡는 법

해루질은 바닷물이 빠졌을 때, 즉 간조 시간대를 활용해 갯벌이나 얕은 해변에서 직접 걸으며 꽃게를 찾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밤에 많이 이루어지며, 헤드랜턴, 갈고리, 장화, 장갑 등 기본적인 장비만 준비하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갯벌 지역이 많은 서해안은 해루질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유명합니다. 꽃게는 보통 모래 속이나 바위틈에 숨어 있기 때문에, 천천히 걸으면서 유심히 바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루질의 가장 큰 매력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낚시나 배를 타는 비용 없이 직접 바다와 맞닿은 장소에서 꽃게를 채집할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가족 활동으로도 제격입니다. 다만, 밤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야 확보를 위한 조명이 필수이며, 조개껍질이나 돌에 발이 다치지 않도록 장화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꽃게의 집게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장갑도 반드시 준비해야 하죠.

간조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도 해루질 성공의 열쇠입니다. 간조 1~2시간 전부터 준비해 들어가고, 물이 차기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나와야 안전합니다. 일부 지역은 해루질 금지 구역이 있으므로 사전에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허가된 지역에서만 활동해야 합니다. 해루질은 준비만 잘하면 누구나 꽃게를 잡을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통발로 꽃게 잡는 법

통발은 미끼를 넣어 바닷속에 설치해 두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회수하여 그 안에 들어온 꽃게를 채집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꽃게의 유인 습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조류와 수심, 미끼의 종류에 따라 수확량이 크게 달라지며, 잘만 활용하면 한 번에 여러 마리의 꽃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가 진 저녁이나 이른 새벽 시간에 통발을 설치하고, 몇 시간 후 혹은 다음 날 회수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통발에 사용할 미끼는 고등어, 꽁치, 정어리 같은 비린내가 강한 생선이 좋습니다. 특히 꽃게는 부패된 냄새에 끌리는 경향이 있어 약간 상한 생선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통발은 바닥이 단단하고 수심이 일정한 지역, 즉 모래나 자갈이 깔린 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조류가 너무 빠르지 않은 곳을 택해야 통발이 떠내려가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낚시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이식 소형 통발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통발의 가장 큰 장점은 노력 대비 높은 효율입니다. 한 번 설치해 두면 기다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나 캠핑과 병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단점은 통발이 도난당하거나 분실될 수 있다는 점이며, 이런 경우를 대비해 통발 위치를 GPS 앱으로 기록하거나 부표를 다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 통발 사용이 금지된 곳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통발은 단순히 물고기를 낚는 것이 아닌, 바다 생태계를 이해하고 기다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연과 공존하며 즐기는 낚시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통발 꽃게잡이에 도전해 보세요.

낚시로 꽃게 잡는 법

꽃게 낚시는 일반적인 어류 낚시와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주로 바닥에 가라앉는 채비를 사용해 바닥에서 움직이는 꽃게를 유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 대상 어종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 꽃게를 노리고 낚시를 한다기보다는 다른 어종을 낚는 도중 우연히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꽃게만을 타깃으로 하는 전용 낚시채비와 바늘도 등장하고 있어, 이를 이용한 전문적인 꽃게 낚시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낚시를 이용해 꽃게를 잡으려면, 우선 바닥에 미끼를 머물게 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꽃게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조용한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야간 낚시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방파제나 갯바위, 항구 주변이 주요 포인트로, 미끼는 꽃게가 좋아하는 생선 살, 낙지 내장, 새우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늘 끝에 낚싯줄을 여러 가닥 달아 여러 지점을 동시에 공략하는 방식이 인기입니다.

이 방식은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편입니다. 몇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할 수도 있고, 바닥에 미끼를 너무 오래 두면 다른 해양 생물에게 빼앗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직접 낚싯대를 잡고 꽃게를 끌어올릴 때의 짜릿함은 다른 방법과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또한 낚시 과정에서 다른 어종도 함께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낚시 애호가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방식이기도 합니다.

낚시 도중 뜰채를 이용해 꽃게를 건져 올리는 방식도 병행하면 효율이 더 높아지며, 특히 얕은 수심의 투명한 바닷가에서는 손전등을 비추며 직접 꽃게를 확인하고 잡을 수 있어 시각적 재미도 쏠쏠합니다. 낚시는 혼자 또는 소수 인원으로 조용히 즐기기에 좋으며, 바닷가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꽃게를 잡는 방법은 해루질, 통발, 낚시처럼 다양하며, 각 방법마다 필요한 장비와 기술, 준비물이 다릅니다. 해루질은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간단한 장비로 직접 채집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체험에 적합하며, 통발은 한 번 설치 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낚시는 인내와 약간의 경험이 필요하지만, 낚시 특유의 몰입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꽃게잡이를 즐기고, 무엇보다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이 되시길 바랍니다.